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의 임기가 2020년 3월 말 주주총회 때까지 연장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1월 1일 만료되는 심 행장 임기가 3월 말까지 3개월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지난해 9월 말 임기 만료 시기가 3개월가량 늦춰진 데 이은 두 번째 연장 조치다.

케이뱅크는 당초 KT를 대주주로 전환해 1조원 이상의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대주주 심사가 중단됐다. 케이뱅크는 자금 여유가 없어 4월부터 8개월 넘게 대출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뱅크 내부에선 회사의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것은 부담이라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