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2020 한경 신춘문예] 아기자기하게 읽는 맛 충만…더 넓은 관심 얻게 되기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심사평
    권여선 소설가 / 손정수 문학평론가
    왼쪽부터 손정수·권여선 본심 심사위원
    왼쪽부터 손정수·권여선 본심 심사위원
    장편소설 부문 본심에 오른 일곱 편의 소설 가운데 서술이나 서사 진행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생각되는 소설 세 편을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제학의 ‘위기’, 김진의 ‘정육점 여자’, 김영현의 ‘밤보다 더한 어둠’, 정대건의 ‘GV 빌런 고태경’ 등 네 편을 두고 심사위원 간 논의를 해 최종 두 작품을 골랐다. 조부 죽음에 얽힌 내력을 탐문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밤보다 더한 어둠’은 1인칭 화자의 서술이나 인물들 간 대화에서 만만치 않은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설에 동원된 인물과 사건들이 장황한 데 비해 그다지 효율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GV 빌런 고태경’은 소설 속 여러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고 장편으로서 완성도를 충실하게 갖췄다는 점에서 신뢰감을 줬다. 반면 무난한 전개와 다소 감상적인 마무리가 마음에 걸렸다. 두 작품을 두고 장단점을 다시 비교한 끝에 결국 영화라는 동시대 문화 현장 속에서 저마다 간직한 꿈을 되돌아보게 만든 작품인 ‘GV 빌런 고태경’으로 선택이 모아졌다. 가독성 높고 아기자기하게 읽는 맛으로 충만한 이 소설이 더 넓은 관심과 반응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
    심사평예심 심사위원 △김의경 소설가 △손보미 소설가 △임현 소설가 △박혜진 문학평론가 △송종원 문학평론가 △배선아 고즈넉이엔티 대표

    ADVERTISEMENT

    1. 1

      [제29회 다산금융상]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 "신한금융, 자산·순익·시총 1위 '트리플 크라운'"

      다산금융상은 금융 발전에 기여한 금융인과 회사를 표창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우리 금융산업은 핀테크(금융기술)를 중심으로 크나큰 변혁을 겪고 있다.각 금융회사는 국내 시장의 포화와 경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화...

    2. 2

      [2020 한경 신춘문예] 詩 당선작 '릴케의 전집'

      그 집의 천장은 낮았다.천장이 높으면 무언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그 집에 사는 목수는 키가 작았다.그는 자신의 연인을 위해 죽은 나무를 마름질했다.목수보다 키가 큰 목수의 연인은 붉은 노끈으로 묶인 ...

    3. 3

      [2020 한경 신춘문예] 문학적 상투성 답습 않는 시적 압축미 돋보였다

      올해 한경 신춘문예 시 부문은 예년에 비해 응모작 수준이 높았다. 문학적 상투성을 답습하지 않은 새로움을 보여주면서 시적 압축미가 돋보이는 작품을 뽑고자 했다. 특히 고전적인 세계를 다룰 때도 그 고전적인 것이 과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