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충남도당 창당…박중현 도당위원장 선출

유승민 "보수·진보 몰락, 한국정치 바꿔보려 어려운 길 선택"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보수당 충남도당 창당대회가 31일 천안컨벤션웨딩홀에서 열려 박중현 전 바른미래당 천안병 지역위원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축사에서 "최근 대전·충남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도가 10.4%로 나왔다"며 "이는 천하를 뒤바꿀만한 수치로, 새로운보수당을 중심으로 보수가 헤쳐모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지금 한국 정치는 보수도 진보도 몰락한 상황"이라며 "한국 정치를 한번 바꿔보려고 어려운 길을 걷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현역의원 8명은 누구보다 깨끗하게 보수정치를 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천안은 젊은 학생이 많아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중현 도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반 만에 국가의 성장동력이 꺼지는 블랙아웃(전력공급중단) 상황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정치와 제도의 착시효과를 이용한 문 정권은 주권재민과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 총선 충남에서 꼭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중앙당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과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권은희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이, 지역에서는 윤석대 대전시당위원장, 이찬구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장, 박중현 충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7번째로 진행된 이번 충남도당 창당에 이어 새로운보수당은 다음 달 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신당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