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둘 하나, 이제 새로운 10년"…지구촌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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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 주민들, 가장 먼저 2020년 새해 맞아
'산불 사태' 호주, 불꽃놀이로 새해 반겨…'시위 몸살' 홍콩은 취소 2019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지구촌 전역은 새해를 맞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A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새해맞이 명소를 찾은 전 세계 각국의 주민들은 전쟁과 폭력, 자연재해의 고통과 아픈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10년이 시작하는 2020년에는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AP통신은 "지구촌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의 부상, 아랍의 봄, 미투 운동으로 기억되는 지난 10년에 작별을 고하며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2020년을 맞아들였다"고 전했다.
1962년 독립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사모아는 지구촌 국가 가운데 2020년 새해를 처음으로 맞이했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불꽃놀이를 벌이며 새해를 축하했다.
사모아는 2011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해가 늦게 지는 나라였지만, 2012년 1월1일을 기해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가 됐다.
사모아는 1892년부터 119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맞춰 자국의 표준시간을 설정했지만, 뉴질랜드와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교역이 늘면서 2011년 날짜변경선의 서쪽 시간대를 표준시간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독립국인 사모아에서 동쪽으로 125㎞ 떨어진 미국령 동부 사모아의 표준시간은 변동이 없어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늦게 새해를 맞이한다.
호주는 최악의 산불 사태 속에서도 예정대로 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시드니항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지구촌의 해맞이 행사로 자리잡았지만, 올해에는 산불 사태를 고려해 불꽃놀이를 중단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9일 "우리가 얼마나 낙관적이고 긍정적인지를 전 세계에 보여줄 만한 더 좋은 때는 없다"며 불꽃놀이를 강행하겠다고 못 박았고, 이날 해맞이 축포를 터트렸다.
이와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의 대표적인 명소,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는 올해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은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불꽃놀이 축제를 진행한다. 반면, 홍콩은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홍콩은 2019년 민주화 요구 시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데다 올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에도 시위가 예고되자 불꽃놀이를 건너뛰기로 했다.
대신에 홍콩은 새해를 주제로 한 빛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독일의 새해맞이 행사는 베를린 중심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문을 비롯해 알렉산더 광장과 쉐네펠드 지역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것이 금지돼 다소 조용한 새해맞이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지난해 불꽃놀이 등에 1억3천300만 유로(1천724억원)을 사용하는 등 고비용 문제가 대두하자 이를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두고 국내에서 논쟁이 붙기도 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도 새해맞이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
연금개편을 반대하는 총파업이 계속되며 연말연시 교통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도 이어졌다.
/연합뉴스
'산불 사태' 호주, 불꽃놀이로 새해 반겨…'시위 몸살' 홍콩은 취소 2019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지구촌 전역은 새해를 맞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A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새해맞이 명소를 찾은 전 세계 각국의 주민들은 전쟁과 폭력, 자연재해의 고통과 아픈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10년이 시작하는 2020년에는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AP통신은 "지구촌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의 부상, 아랍의 봄, 미투 운동으로 기억되는 지난 10년에 작별을 고하며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2020년을 맞아들였다"고 전했다.
1962년 독립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사모아는 지구촌 국가 가운데 2020년 새해를 처음으로 맞이했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불꽃놀이를 벌이며 새해를 축하했다.
사모아는 2011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해가 늦게 지는 나라였지만, 2012년 1월1일을 기해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가 됐다.
사모아는 1892년부터 119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맞춰 자국의 표준시간을 설정했지만, 뉴질랜드와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교역이 늘면서 2011년 날짜변경선의 서쪽 시간대를 표준시간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독립국인 사모아에서 동쪽으로 125㎞ 떨어진 미국령 동부 사모아의 표준시간은 변동이 없어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늦게 새해를 맞이한다.
호주는 최악의 산불 사태 속에서도 예정대로 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시드니항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지구촌의 해맞이 행사로 자리잡았지만, 올해에는 산불 사태를 고려해 불꽃놀이를 중단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9일 "우리가 얼마나 낙관적이고 긍정적인지를 전 세계에 보여줄 만한 더 좋은 때는 없다"며 불꽃놀이를 강행하겠다고 못 박았고, 이날 해맞이 축포를 터트렸다.
이와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의 대표적인 명소,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는 올해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은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불꽃놀이 축제를 진행한다. 반면, 홍콩은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홍콩은 2019년 민주화 요구 시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데다 올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에도 시위가 예고되자 불꽃놀이를 건너뛰기로 했다.
대신에 홍콩은 새해를 주제로 한 빛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독일의 새해맞이 행사는 베를린 중심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문을 비롯해 알렉산더 광장과 쉐네펠드 지역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것이 금지돼 다소 조용한 새해맞이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지난해 불꽃놀이 등에 1억3천300만 유로(1천724억원)을 사용하는 등 고비용 문제가 대두하자 이를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두고 국내에서 논쟁이 붙기도 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도 새해맞이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
연금개편을 반대하는 총파업이 계속되며 연말연시 교통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도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