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2020 다시 뛰는 기업들] 정유, 저유황유 수요 늘고 정제마진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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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2020 주력산업 전망
AI 반도체·수소車…미래산업 '글로벌 초격차'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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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2020 다시 뛰는 기업들] 정유, 저유황유 수요 늘고 정제마진 개선 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01.21332064.1.jpg)
정유업계는 지난해 정제마진이 요동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정제마진은 판매 수익에서 원유가격, 정제비용 등을 뺀 것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척도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배럴당 6.5달러였던 정제마진은 4분기 2.1달러까지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의 정유 제품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8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정유 4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최근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진 것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누그러진 만큼 중국의 수요가 살아나면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정제마진은 8.8달러까지 상승해 국내 정유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량 조절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함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OPEC이 감산에 지속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