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도 방송사고, 마지막까지 말썽이었던 연말 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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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문제로 예정된 두 곡 중 한 곡만
방송사고 속에서도 김재환 대처 빛나
SBS·KBS에 이어 MBC까지, 비난 커져
방송사고 속에서도 김재환 대처 빛나
SBS·KBS에 이어 MBC까지, 비난 커져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김재환의 무대 도중 음향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있지와 (여자)아이들의 무대 후 김재환의 무대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발생했다.
김재환의 능숙한 대처로 무대는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준비했던 곡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불상사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더욱이 김재환은 야외에서 무대를 준비하던 상황이었다. 추운 날씨 무대를 준비한 김재환도, 이를 보기 위해 기다린 팬들도 실망할 수밖에 없는 사고였다.
사고 후 진행을 맡았던 MC 장성규는 "잠실타워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좋게 말하면 생방송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 '생방송의 묘미'라는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방송 전부터 출연진 라인업과 관련해 '갑질 의혹'을 받던 MBC까지 방송 사고로 아티스트의 무대가 단축됐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한 '축제의 자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실망감을 안기고 있는 연말 방송 3사 가요제에 팬들의 비난도 커져만 가고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