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눈여겨봐야 할 업종별 모멘텀은…정유 'IMO'…철강 '가격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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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저유황유 수요 증가
정유株, 정제마진 늘어날 것
국제 철광석 가격 회복세로
포스코·현대제철株 반등 가능성
정유株, 정제마진 늘어날 것
국제 철광석 가격 회복세로
포스코·현대제철株 반등 가능성
경자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 낙폭이 컸지만 올해 상승 모멘텀을 갖고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15.79%), KRX철강(-14.56%), KRX기계장비(-11.67%), KRX에너지화학(-7.39%) 등 업황 악화를 겪은 업종들은 부진했다. 대부분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았던 업종으로 올해는 업황 회복에 따른 반등 기대를 받고 있다.
건설주는 긍정과 부정 요인이 혼재돼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그럼에도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수주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철강과 화학부문은 중국 내 생산 및 수요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업체들의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던 철광석의 가격 변동성은 올해 안정화할 전망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12개월 선행 PBR은 0.4배, 0.2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중국 내 철강 수요 회복 조짐이 감지되면 상승 모멘텀이 클 것으로 기대하는 근거다.
화학 업황은 올해 바닥을 짚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하는 추세인 데다 미·중 무역분쟁도 완화 국면이어서다.
정유 업종은 정유사 마진을 결정하는 정제마진이 최악의 수준에 닿아 있다. 지난달 넷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0.2달러로 손익분기점(5~6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부터 적용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고유황유 규제정책인 ‘IMO 2020’이 호재다. 수익성이 높은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나면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선(LNGC)으로 한 해 농사를 지었던 조선 업종은 올해도 추가 수주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에 작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뤄졌던 대형 LNG 프로젝트발 LNGC 발주가 예정돼 있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중국 조선사 등의 기술력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싹쓸이 수주’ 기대가 크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15.79%), KRX철강(-14.56%), KRX기계장비(-11.67%), KRX에너지화학(-7.39%) 등 업황 악화를 겪은 업종들은 부진했다. 대부분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았던 업종으로 올해는 업황 회복에 따른 반등 기대를 받고 있다.
건설주는 긍정과 부정 요인이 혼재돼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그럼에도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수주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철강과 화학부문은 중국 내 생산 및 수요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업체들의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던 철광석의 가격 변동성은 올해 안정화할 전망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12개월 선행 PBR은 0.4배, 0.2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중국 내 철강 수요 회복 조짐이 감지되면 상승 모멘텀이 클 것으로 기대하는 근거다.
화학 업황은 올해 바닥을 짚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하는 추세인 데다 미·중 무역분쟁도 완화 국면이어서다.
정유 업종은 정유사 마진을 결정하는 정제마진이 최악의 수준에 닿아 있다. 지난달 넷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0.2달러로 손익분기점(5~6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부터 적용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고유황유 규제정책인 ‘IMO 2020’이 호재다. 수익성이 높은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나면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선(LNGC)으로 한 해 농사를 지었던 조선 업종은 올해도 추가 수주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에 작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뤄졌던 대형 LNG 프로젝트발 LNGC 발주가 예정돼 있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중국 조선사 등의 기술력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싹쓸이 수주’ 기대가 크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