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화정 연구원은 "이노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해 3485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 줄어 332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대하던 4분기 신차 K5, GV80 중 GV80의 출시 지연으로 관련 실적이 1분기로 지연됐고 지난해 11월 말 호주 디지털 광고 대행업체 '웰콤(Wellcom)'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두 요인 모두 일회성 요인이어서 4분기 부진보다는 2020년을 봐야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노션은 지난해 11월 웰콤 지분 85%를 1804억원에 인수 완료해 2020년 초 연결 편입을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매출 증가 효과와 비교적 부족했던 디지털 광고 역량의 확보, 비계열사의 광고 비중을 3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웰콤 인수 후에도 이노션의 순현금은 5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추가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신차 출시 계획은 1월 GV80을 시작으로 G80, GV70, GT70로 이어질 계획"이라며 "제네시스가 풀라인업을 확보한데다 시장 확장 계획이 있는 만큼 이노션은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브랜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등 짝수 해 스포츠 이벤트 효과도 기대가 가능해 여러모로 편안한 2020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