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빠차는 잊어라…'날렵한 엉덩이' 쿠페SUV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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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3세대 X6 역동적 비율 극대화
▽ 르노삼성 새해 첫 모델 XM3 낙점
▽ 수익성 확인되면 현대차도 개발 가능성
▽ 르노삼성 새해 첫 모델 XM3 낙점
▽ 수익성 확인되면 현대차도 개발 가능성
덩치 큰 다용도 아빠차의 이미지였던 기존 SUV가 아니다. 날렵한 뒷모습에, 스포츠 역동성이 돋보이는 더 젊은 SUV의 전성기가 본격화하는 셈이다. 기존 SUV와 차별화를 통해 젊은 신규고객을 더 불러들이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쿠페형 SUV 시대의 포문을 연 것은 지난달 17일 공식 출시한 BMW 3세대 X6다. 이 모델은 BMW가 스스로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고 명명할 정도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쿠페형 SUV라는 평가를 받는다. X6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45만대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쿠페형 SUV다.
국내에는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6 x드라이브(Drive)30d x라인(Line)과 뉴 X6 x드라이브30d M 스포츠 패키지, 뉴 X6 M50d 등 3가지 라인업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억550만~1억5200만원이다.
XM3는 르노삼성이 2016년 중형 SUV 'QM6' 이후 약 4년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업계 안팎에서 기대가 큰 모델이다. 아직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자인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리터 엔진을 기본으로 가솔린 1.3리터 엔진, 하이브리드 등의 라인업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약 1700만~2800만원 사이에서, 출시는 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1500cc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ix5는 마케팅 문구부터가 '국산차에 없는 쿠페형 SUV'다. 둥펑과 독점계약을 맺고 ix5를 국내에 수입하는 신원CK모터스는 파노라마 선루프, 파워시트 등 옵션을 기본으로 갖춘 단일 트림 가격을 238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업체는 올해 3000대 판매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마케팅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포르쉐의 카이엔 쿠페도 주목해야 한다. 카이엔 쿠페는 카이엔을 기반으로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기존 카이엔 보다 차체 높이는 20㎜ 줄여 쿠페형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엔진에 따라 6기통 3.0ℓ 터보의 일반형과 8기통 4.0ℓ 트윈터보의 터보 제품으로 구분한다. 4.0ℓ의 경우 최고 550마력, 최대 78.5㎏·m를 낼 수 있다. 제로상태에서 100㎞/h 가속은 3.9초, 최고속도는 286㎞/h다. 가격은 9212만원에서부터 시작한다.
자동차 회사들이 SUV를 쿠페형으로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 때문이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SUV는 승용차 못지않은 승차감과 안전성, 정숙성을 갖췄고 음향 같은 엔터테인먼트 성능까지 탁월해지면서 상품성이 상향 평준화됐다"며 "SUV 수요가 꾸준한 만큼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전에 보지 못했던 쿠페형 SUV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쿠페형 SUV는 일반적인 SUV에 비해 공간이 적지만 디자인이 우수해 젊은 층이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젊은 세대의 수요가 쿠페형으로 꾸준히 유입된다면 현대자동차도 쿠페형 SUV 출시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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