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당 전원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을 두고 국방부는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움직임을 군사적으로지원하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 시행한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은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 하에 조정을 시행한다는 기조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앞으로도 대규모 훈련이 자제될 가능성이 있냐는 의미냐'는 질문엔 "추가적으로 진전되는 사항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1,2월 중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있느냐'고 묻자 최 대변인은 "훈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며 "오는 3월 독수리훈련 재개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말씀드릴 바 없다"고 말했다.

3년 차가 된 9·19 군사합의에 대해선 "9·19 군사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고 이행해오고 있다. 이 사안은 한반도의 진정한 긴장 완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새 전략무기를 공개하겠다고 말한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면밀이 지켜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31일 김 국무위원장은 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이에 응당한 조치로 화답하기는커녕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크고 작은 합동군사연습들을 수십차례나 벌렸다"고 불만을 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