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후보물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물질은 인체적용 시험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니아는 고효율의 짧은 간섭RNA(siRNA) 물질이 함유된 제품인 코스메르나에 대해 안드로겐성 탈모증으로 진단된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인체적용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주 3회 도포한 시험군의 전체 모발수가 16주와 24주차에 증가했다. 반면 대조군의 전체 모발수는 감소했다. 시험 전과 비교해 16주가 경과하면서 두 그룹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뚜렷해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바이오니아의 물질은 탈모 유발 물질로 알려진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이 달라붙을 안드로겐 수용체(AR)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 증상을 완화시킨다. 안드로겐 수용체의 양 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기존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험의 성공으로 현재 개발 중인 탈모 치료제의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 중이다. 바이오니아는 식약처의 기능성 화장품 품목허가 시점에 맞춰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