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있는 폴크스바겐코리아 前사장 범죄인 인도 절차 착수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이후 독일로 출국한 요하네스 타머 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AVK) 총괄사장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타머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다.

타머 전 사장은 2017년 6월 출장을 이유로 독일로 출국한 뒤 건강상 이유를 들어 지금까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 타머 사장의 출국을 정지했으나 기소 후에는 외국 출장 필요성 등을 인정해 출국 정지 조치를 유지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폴크스바겐의 한국법인인 AVK가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차량을 국내에서 불법 판매했다고 보고 타머 전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7명과 AVK 법인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타머 전 사장의 재판은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