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친환경차 수출현장서 새해 첫발…'상생도약'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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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개발 격려하며 新성장동력 강조…'수출 4대 강국' 장기 비전도
'실용주의' 기조 속 집권 4년차 경제성과 총력…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호흡맞추기'
對중국 교역·신남방정책도 염두…지역형 일자리 등 상생에도 방점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자동차 수출 관문 역할을 하는 경기도 평택·당진항을 방문해 올해 첫 전기차 수출을 축하했다.
전날 현충원 참배와 정부 합동 신년인사회를 제외하고는 첫 공식 일정으로 수출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집권 4년차를 맞아 경제활력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투영된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친환경차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집중육성하는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인데다 문 대통령이 올해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한 '상생도약'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분야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대·기아차 관련 일정이라는 점에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대기업과 거리 좁히기' 행보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는 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며 한국 경제의 장기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세계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수출 분야에서 어려움이 컸지만, 최근에는 올해 수출 분야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정부가 수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경제 전반의 경제활력 제고를 견인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인 셈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 감소 폭이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둔화할 만큼 반등이 가시화했다.
특히나 대(對) 중국 수출이 1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호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를 실제 성과로 끌어내기 위한 강한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평택·당진항은 중국 및 신남방 국가들과 무역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다.
평화경제의 교두보로 자동차 수출의 관문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친환경차' 관련 일정을 택한 데에도 여러 고려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친환경차는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을 선점한 산업으로, 문재인 정부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점육성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를 집중지원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도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래차를 신산업의 핵심축으로 해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며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및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친환경차의 경우 문 대통령이 올해 경제정책의 키워드로 제시한 '상생도약'을 이끌 수 있는 산업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자랑할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지난해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탄생시켰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면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를 매개로 한 문 대통령과 현대차그룹과의 '호흡 맞추기'도 관심을 끈다.
이날 수출 1호 친환경차인 '니로'는 기아차의 제품이며,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6만5천톤급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선라이즈' 호에 직접 승선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현대차그룹의 미래전략 발표를 청취한 바 있으며,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공장 기공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일정을 두고 문 대통령이 엄중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대기업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실용주의 행보'를 새해에도 이어가겠다는 시그널로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용주의' 기조 속 집권 4년차 경제성과 총력…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호흡맞추기'
對중국 교역·신남방정책도 염두…지역형 일자리 등 상생에도 방점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자동차 수출 관문 역할을 하는 경기도 평택·당진항을 방문해 올해 첫 전기차 수출을 축하했다.
전날 현충원 참배와 정부 합동 신년인사회를 제외하고는 첫 공식 일정으로 수출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집권 4년차를 맞아 경제활력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투영된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친환경차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집중육성하는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인데다 문 대통령이 올해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한 '상생도약'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분야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대·기아차 관련 일정이라는 점에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대기업과 거리 좁히기' 행보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는 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며 한국 경제의 장기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세계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수출 분야에서 어려움이 컸지만, 최근에는 올해 수출 분야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정부가 수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경제 전반의 경제활력 제고를 견인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인 셈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 감소 폭이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둔화할 만큼 반등이 가시화했다.
특히나 대(對) 중국 수출이 1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호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를 실제 성과로 끌어내기 위한 강한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평택·당진항은 중국 및 신남방 국가들과 무역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다.
평화경제의 교두보로 자동차 수출의 관문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친환경차' 관련 일정을 택한 데에도 여러 고려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친환경차는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을 선점한 산업으로, 문재인 정부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점육성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를 집중지원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도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래차를 신산업의 핵심축으로 해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며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및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친환경차의 경우 문 대통령이 올해 경제정책의 키워드로 제시한 '상생도약'을 이끌 수 있는 산업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자랑할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지난해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탄생시켰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면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를 매개로 한 문 대통령과 현대차그룹과의 '호흡 맞추기'도 관심을 끈다.
이날 수출 1호 친환경차인 '니로'는 기아차의 제품이며,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6만5천톤급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선라이즈' 호에 직접 승선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현대차그룹의 미래전략 발표를 청취한 바 있으며,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공장 기공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일정을 두고 문 대통령이 엄중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대기업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실용주의 행보'를 새해에도 이어가겠다는 시그널로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