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코첼라' 재입성 /사진='코첼라' 공식 SNS
에픽하이, '코첼라' 재입성 /사진='코첼라' 공식 SNS
그룹 에픽하이가 4년 만에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다시 오른다.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측은 3일(한국 시간) 2020년 라인업을 공식 발표했다. 에픽하이는 오는 4월 12일과 19일에 출연한다.

코첼라는 매년 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2주간 개최되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매해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록, 힙합, 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에픽하이는 2016년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 스테이지에 올라 관객들뿐만 아니라 많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공연 직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17년 코첼라 역사상 이른 낮 시간에 이렇게 공연장을 꽉 채운 뮤지션은 처음'이라는 호평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에픽하이는 리한나와 함께 LA타임즈 문화 1면을 장식하며 대서특필 되기도 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빌보드와 퓨즈TV 등 주요 뉴스들도 이들의 '코첼라' 무대를 집중 조명했다.

'코첼라'의 창시자인 PAUL TOLLETT는 에픽하이에게 2020년 무대에 다시 올라줄 것을 직접 제안했다. 4년 만에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에 당당히 재초청을 받게 된 에픽하이는 Rage Against the Machine, Frank Ocean, Travis Scott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베테랑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재차 보여줄 예정이다.

에픽하이는 "2016년 코첼라 무대는 우리에게 최고의 순간이었다. 다시 한번 '코첼라' 무대에 오르게 되어 감격스럽다. 올해에도 잊지 못할 완벽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코첼라' 재입성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미국 대형 에이전시 WME(William Morris Endeavor)와 계약 체결 후 6개월 동안 무려 4개 대륙, 30개 도시를 방문한 '2019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에픽하이는 '코첼라' 재초청을 2020년 첫 소식으로 알리며 올해에도 뜨거운 활동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글로벌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데뷔 17년 차 에픽하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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