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실세 제거에 美공화 "우와" 환영…민주 "불에 기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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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트럼프에 쓴소리내던 공화 의원도 "대통령은 올바른 지시내렸다" 칭찬
민주 대권주자들은 '전쟁 부추겼다' 비난…"의회 승인 없었다"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가 폭사했다는 소식에 공화당 의원들은 즉시 쌍수로 환영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 작전으로 중동에 무력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공화당 매파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2일(현지시간) "우와-미국인 사상을 초래한 대가가 급격히 커졌다.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힌 이란 정권에 중대한 타격"이라고 트위터 계정에 썼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어 "솔레이마니는 아야톨라(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정권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악랄한 인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란과 그 꼭두각시에 대한 미국의 방어 행동은 그간 그들에게 보낸 명확한 경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그들은 미국 대통령이 국내 정치 분열상 탓에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고 믿고는 그러한 경고를 무시하는 쪽을 택했다"며 "심각한 오판이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톰 코튼 상원의원도 "거셈 솔레이마니는 미국인 수백명을 살해하는 등 수십년간 이란의 테러 통치를 지휘했다"며, "오늘밤 그는 응분의 대가를 치렀고 그의 손에 희생된 모든 미군 역시 마땅한 결과, 즉 정의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낸 공화당 의원들도 솔레이마니 제거를 칭찬했다.
벤 새스 상원의원은 "솔레이마니 장군은 미국인을 살해한 사악한 놈이라서 죽었다"며 "대통령은 용기 있고 올바른 지시를 내렸으며, 미국인은 임무를 완수한 군인들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주요 의원들은 솔레이마니가 죽어 마땅한 악한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제거 작전이 심각한 후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의회 승인 없이 '무모한' 전쟁행위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에서 "솔레이마니의 죽음을 애도할 미국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그는 미군 부대원과 중동의 무고한 목숨 수천을 앗아간 범죄에 대한 정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작전을 '불쏘시개 상자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진 것'에 비유했다.
불에 기름을 들이부었다는 뜻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란은 물론 대응할 것이며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분쟁이 시작될 위기에 처했을 수 있다"고 염려했다.
역시 민주당 대권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번 제거 공습작전이 "무모하다"고 트위터를 통해 평가 절하하고, "사망자 증가와 신규 분쟁 위험을 키웠다"고 비난했다.
유력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했지만 이번 행동은 우리를 새로운 전쟁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가 출신 민주당 대선주자 앤드루 양은 "이란과 전쟁은 우리한테 가장 필요 없는 일이며 미국인의 뜻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의 적이라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아무런 의회 승인 없이 대규모 지역 전쟁을 유발할 소지를 알고도 이란 제2 실력자를 암살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민주 대권주자들은 '전쟁 부추겼다' 비난…"의회 승인 없었다"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가 폭사했다는 소식에 공화당 의원들은 즉시 쌍수로 환영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 작전으로 중동에 무력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공화당 매파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2일(현지시간) "우와-미국인 사상을 초래한 대가가 급격히 커졌다.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힌 이란 정권에 중대한 타격"이라고 트위터 계정에 썼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어 "솔레이마니는 아야톨라(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정권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악랄한 인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란과 그 꼭두각시에 대한 미국의 방어 행동은 그간 그들에게 보낸 명확한 경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그들은 미국 대통령이 국내 정치 분열상 탓에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고 믿고는 그러한 경고를 무시하는 쪽을 택했다"며 "심각한 오판이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톰 코튼 상원의원도 "거셈 솔레이마니는 미국인 수백명을 살해하는 등 수십년간 이란의 테러 통치를 지휘했다"며, "오늘밤 그는 응분의 대가를 치렀고 그의 손에 희생된 모든 미군 역시 마땅한 결과, 즉 정의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낸 공화당 의원들도 솔레이마니 제거를 칭찬했다.
벤 새스 상원의원은 "솔레이마니 장군은 미국인을 살해한 사악한 놈이라서 죽었다"며 "대통령은 용기 있고 올바른 지시를 내렸으며, 미국인은 임무를 완수한 군인들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주요 의원들은 솔레이마니가 죽어 마땅한 악한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제거 작전이 심각한 후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는 의회 승인 없이 '무모한' 전쟁행위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에서 "솔레이마니의 죽음을 애도할 미국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그는 미군 부대원과 중동의 무고한 목숨 수천을 앗아간 범죄에 대한 정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작전을 '불쏘시개 상자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진 것'에 비유했다.
불에 기름을 들이부었다는 뜻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란은 물론 대응할 것이며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분쟁이 시작될 위기에 처했을 수 있다"고 염려했다.
역시 민주당 대권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번 제거 공습작전이 "무모하다"고 트위터를 통해 평가 절하하고, "사망자 증가와 신규 분쟁 위험을 키웠다"고 비난했다.
유력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했지만 이번 행동은 우리를 새로운 전쟁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가 출신 민주당 대선주자 앤드루 양은 "이란과 전쟁은 우리한테 가장 필요 없는 일이며 미국인의 뜻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의 적이라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아무런 의회 승인 없이 대규모 지역 전쟁을 유발할 소지를 알고도 이란 제2 실력자를 암살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