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신년인사회…"규제 혁파, 노동시장 유연해져야"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국내 경제가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개혁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광주상의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 회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국가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광주와 전남에는 희망적인 소식이 많았다"며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 광주글로벌모터스 기공식 등은 지역 발전에 큰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중심 단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예산확보 소식은 광주가 우리나라의 AI 산업 중추도시가 될 것임을 확인시켜줘 그 의미가 크다"며 "기업들도 대내외 환경으로부터 유발되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잘 관리해 성장과 부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기업인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미래산업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고 싶은 광주'의 시대가 열리고, 상공인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과 상공인이 체감하는 본격적인 성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