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들어온 동네 가게…AR 활용해 쇼핑
700만 소상공인의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상에서 확인하고 사고팔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이 등장했다.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복)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제품을 소개하고 영상통화를 통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인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 리테일 서비스’(사진)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장점을 결합해 소비자가 실제 매장에 가지 않고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소상공인을 위한 소매 플랫폼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의 AR 3차원(3D) 애니메이션 기능을 이용해 상품의 작동 방식과 내부 구조를 볼 수 있으며 가상으로 내 집에 배치할 수도 있다.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은 화상통화로 판매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연합회가 AR 비즈니스 솔루션업체인 팝스라인에 의뢰해 개발했다. 디지털 쇼핑시대에 대형유통사 및 온라인 유통사 틈새에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한 서비스다.

박인복 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에서 위치기반 AR 서비스를 이용해 가격을 흥정하거나 증정품을 추가해 제품을 팔 수 있다”며 “간단하게 가입해 소상공인 누구나 상품 판매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