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AI·네트워크 집중 투자해 디지털경제로 전환"
"노사, 변화 수용하며 상생협력 노력에 동참해달라"
이총리 "새해 수출 회복되고 경제성장률 나아지리라 전망"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새해 우리의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경제성장률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도 작년보다는 약간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경제활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노년층 증가와 실업 등으로 소득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올해 정부 과제로 ▲ 투자 활성화 ▲ 디지털경제 전환 ▲ 주력산업 고도화 ▲ 규제 혁신 가속화 ▲ 포용성 강화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민간과 공공에서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경제활력을 높이겠다"며 "예산도 62%를 상반기에 집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에 집중 투자해 디지털경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전환기를 잘 건너게 해줄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제조업의 스마트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제고, 네거티브 규제 전환 및 적극행정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안전망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서 조금 늦었지만 머지않아 앞자리에 서게 되리라고 굳게 믿는다"며 "노사 모두가 새로운 생각으로 변화를 수용하며 상생 협력의 노력에 동참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