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軍실세 제거에 우려 목소리…노르웨이도 "긴장고조 막아야" 네덜란드는 자국민에 "바그다드 떠나라"…나토 "상황 면밀 주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군의 공습에 사망한 후인 3일(현지시간)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지난 몇주에 걸쳐 이라크에서 목격한 폭력과 도발, 보복의 악순환은 중단돼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긴장 고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셸 상임의장은 미국의 공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말했다.
이네 에릭센 쇠레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가 최근 며칠간 목도한 극적인 긴장 고조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나는 모든 당사자에 상황을 진정시키고 걷잡을 수 없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도록 도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란 군부의 최고 권력자이자 상징이나 다름없는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카타이브-헤즈볼라 창립자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는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정밀 타격으로 사망했다.
이에 이란은 즉각 보복 공격을 예고하고 나서 중동의 긴장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와 그 공항 주변에서 불안과 폭력이 증가했으며, 상황이 예측불가능하다"면서 자국민들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가능하다면" 바그다드를 떠나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로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딜런 화이트 대변인은 AFP 통신에 "나토는 해당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당국과 긴밀하고,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나토는 해당국에서 훈련 임무를 통해 이라크군 강화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귀환을 막는 것을 돕고 있다"면서 "우리 요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단독으로 개헌 발의선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9일 일본 금융시장을 휩쓸었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5% 넘게 급등했지만 ‘돈 풀기’ 정책에 대한 우려로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한때 직전 거래일 대비 5.68% 급등한 57,337을 기록해 사상 처음 57,000대에 올라섰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3.89% 상승한 56,363에 마감했다. 지난 3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54,720)를 훌쩍 넘어섰다.자민당이 단일 정당으로는 전후(戰後) 처음으로 중의원(하원·465석)의 3분의 2 이상인 316석을 확보해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 재정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닛케이지수가 60,000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반면 확장 재정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에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305%까지 오르며 3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735%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6엔대로 소폭 약세였다.자민당이 중의원에서 단독으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매파적(강경노선) 외교·안보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헌법을 개정해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된다.한국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1% 오른 5298.04에 마감했다. 4일 이후 3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지난 주말 다우, S&P500, 나스닥 등
중국에서 세계 최대 플라잉카가 공개됐다.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투자를 받은 항공 스타트업 오토플라이트에서 선보인 ‘매트릭스’(사진)다.지난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토플라이트는 최근 5t급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매트릭스를 공개했다. 매트릭스는 날개 길이 20m, 기체 길이 17.1m, 높이 3.3m로 10인승 여객 수송과 중량 화물 운송을 목표로 개발됐다. 기존 eVTOL이 주로 1.5~3t급 기체에 4~6인승이던 것과 비교하면 기체 규모와 수송 능력 모두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17년 설립된 오토플라이트는 초기에 화물 운송에 집중해오다 승객 수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여객기가 전체 주문의 약 70%를 차지한다. 회사는 3~5년 내 항공 이동 서비스를 대규모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가격은 프리미엄 택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플라잉카 사업 확장세는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규제당국과 교통운수부 등 10개 부처는 2027년 기본 기준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항공 관련 표준 300개 이상을 확립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중국 eVTOL업계가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옮겨가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기관 CCID컨설팅은 “중국 최초의 플라잉카 여객 운송은 올해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