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항공업종에 대해 지난달 일본여행 자제 운동에 따른 여객 부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전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0.3% 오른 756만명을 기록했다"면서도 "대형항공사(FSC)와 외항사가 각각 0.9%, 8.4% 늘었으나 저비용항공사(LCC)는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노선 수요 회복을 바라기 어려운 상황에서 뚜렷한 대체 노선이 없어 부진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올해 단거리 노선에 의존도가 높은 LCC 실적 부진폭은 한층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전공항 기준 국적사 합산 일본 노선 여객수송량 감소폭은 10월부터 40%대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단거리 여객 수요는 지난해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