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한국 증시에 대해 매수 관점을 그대로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추세적인 하락 요인이 없고,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대준 연구원은 "2020년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의 1% 가량 하락은 배당투자 물량이 나오면서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중 1차 무역합의를 반영해 오르던 지수가 잠시 쉬어갈 시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주가가 흔들릴 때 오히려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현재 시장은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해 상승 재료만 나온다면 금새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12월 한국 수출의 증가율은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7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복귀한 게 고무적"이라며 "이런 변화는 수출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한국 증시, 당분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하락시 매수"
여기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미국 제조업 지표의 개선 가능성 등도 한국 경제와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국의 수출 개선을 염두에 둔다면 주식에 대해 선제적 매수 관점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