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이라크서 훈련임무 중단…"美주도 동맹군 작전 축소"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라크에서 훈련 임무를 중단했다고 나토 대변인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딜런 화이트 나토 대변인은 "나토의 임무는 계속지만, 훈련 활동은 현재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하고,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라크에 파견된 나토 병력은 수백명 규모로,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귀환을 막기 위해 현지 병력 훈련을 담당한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최근 벌어진 사건(솔레이마니 사령관 폭격) 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한 미국 국방 관리는 이날 AFP에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도 병력 보호를 위해 작전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