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 칼럼] 주목되는 새해 한·미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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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칼럼] 주목되는 새해 한·미 연합훈련](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AA.21356079.1.jpg)
한·미 양국은 2018년 6월 미·북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합훈련 중단 방침에 따라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3대 연합훈련을 중단했다. 지난해 봄에 예정됐던 연합 상륙훈련 ‘쌍용 훈련’과 연합 공군훈련 ‘맥스선더 훈련’, 연말의 또 다른 연합 공군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도 연기했다.
2009년부터 ‘키리졸브’라는 이름으로 해오던 훈련이 2018년 중단되자 미국 안팎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 등은 “연합훈련 취소가 아무런 이득 없이 김정은에게 엄청난 선물만 안겨줬다”며 훈련 전면 재개를 촉구해왔다.
한·미 동맹과 연합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쟁 억제다. 훈련 중단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한·미 주요 군 장교의 보직 기간(1~2년)과 한국군 병사의 복무 기간(22개월 이내)을 감안할 때 1년 이상 제대로 훈련을 못 하면 전투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미국은 ‘훈련 안 된 군대를 전장에 투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이길 가능성이 낮고 미숙련 병사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기 때문이다.
고두현 논설위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