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0·갤폴드2 베일 벗는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 새 모델이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5일 세계 언론사와 파트너사에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다음달 11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행사를 연다는 게 골자다. 전작인 갤럭시S10 언팩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었다.

업계에선 이번에 공개될 제품이 ‘갤럭시S’ 시리즈 새 모델과 두 번째 폴더블폰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낸 초대장 이미지(사진)가 힌트다. 갤럭시(Galaxy) 철자에서 알파벳 ‘a’ 대신 사각형 두 개가 회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첫 번째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갤럭시S 시리즈를 암시한다. 두 번째는 정사각형으로 차기 갤럭시 폴드가 반으로 접힌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S11’이 아니라 ‘S20(가칭)’로 불릴 전망이다. 시장에선 새로운 기술을 대거 적용해 전작과의 구분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제품명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1억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는 상용화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화소 수가 가장 높다. 중국 샤오미 CC9프로에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는 등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5000㎃h에 이르는 대용량 배터리 채택도 예상된다. 역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플러스에 4300㎃h 배터리를 사용했다.

차기 폴더블폰은 기존 갤럭시폴드와 달리 화면이 위와 아래로 접히는 ‘조개껍데기(클램셸)’ 형태다. 화면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