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우리를 이유로 힘들어하면 아프다"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존재 되고 싶어"
전날 지효 채팅 중 일부 발언으로 '갑론을박'
사나는 6일 트와이스 공식 팬 페이지에 "우리에게도, 원스(공식 팬클럽명)들에게도 이제는 정말 서로 가까운 존재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까워졌으니까 그만큼 더 많은 감정들을 주고받고 싶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원스들의 지친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힘들다. 그 이유가 우리면 더 아프다"라면서 "내 사람이 나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더 아픈 게 없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사나는 "우리가 아플 때, 힘들 때 항상 원스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듯이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사나의 글은 전날 지효가 V앱 트와이스 채널에서 팬들과 채팅을 진행하면서 내뱉은 일부 단어가 논란이 된 와중에 올라온 것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채팅 당시 지효는 지난해 12월 열린 Mnet 음악 시상식인 '2019 MAMA'에서 자리를 비운 이유를 설명하며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고 했다.
또 그는 "죄송하네. 저격거리 하나 있어서 재미있으셨을 텐데. 내가 몸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 해당 이슈와 관련해 무분별한 추측을 쏟아내는 이들을 향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효가 사용한 '관종', '웅앵웅' 등의 단어와 비꼬는 말투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는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팬들은 그간 지효를 향한 악플과 루머가 극심했음을 들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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