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경청과 공감'의 경영철학…'오감톡' 소통하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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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까지 직원들 찾아가
식사하며 의견 귀 기울여
모든 직원이 정보 공유해야
주인의식 갖고 일할 수 있어
식사하며 의견 귀 기울여
모든 직원이 정보 공유해야
주인의식 갖고 일할 수 있어
‘경청과 공감이 배려의 출발입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책상에는 이런 문구가 적힌 액자(사진)가 놓여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로 있을 때부터 늘 책상에 올려놨던 액자다.
그의 목표는 ‘크지만 작은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다. 사장인 자신부터 현장 말단 사원까지 모든 임직원이 정보를 공유해야 좋은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이 강조하는 것이 ‘경청’이다. 그는 LG이노텍 사장에 부임하면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오감톡’을 기획했다. 식사를 통해 소통이 ‘오고 간다(오감)’는 의미다. 서울 마곡, 경기 안산 연구개발(R&D)캠퍼스부터 평택, 파주, 경북 구미, 광주 사업장까지 찾아가 직원들과 식사하며 얘기를 듣는다. 오감톡은 한 달에 두 번 진행된다. 직급과 직책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오감톡을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직원들이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과 배경을 제대로 알아야 주인의식이 생긴다는 판단에서다.
이외의 시간은 주로 의견을 듣는 데 할애한다.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조직의 문제를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할 조치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회사가 지속 가능하도록 신사업·신기술 개발을 독려하면서 마지막에는 늘 개선해야 할 것에 대해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책상에는 이런 문구가 적힌 액자(사진)가 놓여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로 있을 때부터 늘 책상에 올려놨던 액자다.
그의 목표는 ‘크지만 작은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다. 사장인 자신부터 현장 말단 사원까지 모든 임직원이 정보를 공유해야 좋은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이 강조하는 것이 ‘경청’이다. 그는 LG이노텍 사장에 부임하면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오감톡’을 기획했다. 식사를 통해 소통이 ‘오고 간다(오감)’는 의미다. 서울 마곡, 경기 안산 연구개발(R&D)캠퍼스부터 평택, 파주, 경북 구미, 광주 사업장까지 찾아가 직원들과 식사하며 얘기를 듣는다. 오감톡은 한 달에 두 번 진행된다. 직급과 직책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오감톡을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직원들이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과 배경을 제대로 알아야 주인의식이 생긴다는 판단에서다.
이외의 시간은 주로 의견을 듣는 데 할애한다.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조직의 문제를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할 조치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회사가 지속 가능하도록 신사업·신기술 개발을 독려하면서 마지막에는 늘 개선해야 할 것에 대해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