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단절 기간 45.2개월…부산산업과학혁신원 보고서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인 39% 1년 내 취직 계획"
부산지역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인 39%가 1년 내 취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함께 6일 발간한 '부산 여성과학기술인 활용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부산지역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인 150명과 수요처인 기업 및 대학부설연구소 인사담당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년 내 재취업을 계획하는 경력단절 여성은 39%였으며, 창업을 계획하는 이는 11.6%로 나타났다.

평균 경력단절 기간은 45.2개월이었으며, 경력단절 기간이 짧을수록 노동시장 재진입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등 경제활동 계획이 없다고 한 이들은 주로 육아와 자녀 교육, 가사 전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기업 및 연구소 가운데 앞으로 1년 이내 신규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곳은 18%에 불과했다.

11.3%는 신규 채용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채용하더라도 전문성을 요구하는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45.3%)보다는 연구개발 관리지원직(54%)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혁신원은 이전 조사 결과를 볼 때 이공계열 전공과 관련한 전문 관리지원 직무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세부 지원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혁신원은 우선 제도 및 정책개선, 능동형 과학기술인재 플랫폼 구축, 지역산업 수요형 지원사업 개발 등 3대 전략과 12개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김병진 부산혁신원장은 "생산 인구가 급감하는 시대에 유휴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제활동 참여가 필요하다"며 "부산의 미래 유망산업 육성에 여성과학기술인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