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자기계발에 집중하겠다’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직장인 987명을 대상으로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1위에 자격증 취득(20.7%)이 꼽혔다. 외국어 습득(20.0%), 이직·창업(17.1%), 건강관리(17.1%), 재테크 성공(1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휴넷 관계자는 “예전엔 대부분 건강이 1위를 차지했다”며 “지난해부터 건강보다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을 1순위로 꼽는 직장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자기계발에 관심을 두는 직장인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교육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휴넷이 시행한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94.4%는 ‘올해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휴넷 관계자는 “취직 이후에도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가만히 있으면 불안함을 느껴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는 ‘업글인간’이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이 그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