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오스카로 간다" 영화 '기생충', 골든글로브 '韓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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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수상할까' 기대 모았던 국민들 열광
'외국어영화상'수상 …감독상 각본상 수상 불발
봉준호 "자막의 벽 뛰어넘길" 수상 소감
한국 영화 최초 3개 부분 노미네이트 '새로운 역사'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365763.1.jpg)
2020 골든글로브 시상식(HFPA)이 5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해외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이 노미네이트 돼 관심을 끌었던 영화 작품상은 '1917'이 각본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에게 돌아갔다.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국내 영화인들은 온 국민이 주목한 이유는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각본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된 '기생충'의 수상 기대감 때문이었다.
![77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365738.1.jpg)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기록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남긴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최초로 할리우드 메인 시상식의 문턱을 넘었고, 첫 입성에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더 페어웰'(출루 왕 감독), '레 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 경쟁작도 쟁쟁했던 만큼 수상의 기쁨은 더욱 크다.
수상 호명에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자막이라는 1인치의 장벽을 뛰어 넘으면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많은 멋진 세계 영화 감독들과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 우리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시네마'"라는 임팩트 있는 수상소감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와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은 현지 시상식에 직접 참석, 축하의 박수를 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기생충'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362044.1.jpg)
기생충은 현재 오스카상 국제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로 지명됐다. 최종 후보작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17291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