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긴급회의 소집…이란 문제 논의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각 회원국 대사들이 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나토의 한 관리는 나토 주재 대사들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모여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의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각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소집한 것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하고, 이에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자 미국은 반격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이란 정부는 5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핵합의 탈퇴를 선언했다.

앞서 나토는 이라크에 파견된 나토 병력의 안전을 위해 지난 4일 훈련 임무를 중단한 바 있다.

이라크에 파견된 나토 병력은 수백명 규모로,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귀환을 막기 위해 현지 병력 훈련을 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