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남북한 간 민간교류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을 ‘실’로 격상하고 ‘접경협력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잠정 확정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무리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입법 예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북 민간교류 협력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교류협력실의 탄생이다. 교류협력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 1급 고위공무원이 담당하는 ‘실’로 격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기존 ‘2실’(통일정책실·기획조정실) 체제에서 ‘3실’ 체제가 된다. 통일부 조직이 ‘3실 체제’로 개편되는 것은 1998년 이후 22년 만이다.

교류협력실에 신설할 ‘접경협력과’는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실태조사, DMZ 내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문화기구 유치, DMZ 지뢰 협력제거 등 이른바 ‘DMZ 평화경제’ 업무를 지원한다. 또 교류협력실 산하에 2급 기획관이 개방형 직위로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번 개편으로 전체 고위공무원단 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