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보수통합 열차 출발도 전에 '삐걱'…한국당 내서도 불협화음(종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黃 '보수재건 3원칙 수용' 선언하려다 친박 "우리공화당 간다" 반발에 접어
    새보수당은 '통합'보다 '자강'에 방점…유승민 "우리 갈 길 가는 게 낫다"
    보수통합 열차 출발도 전에 '삐걱'…한국당 내서도 불협화음(종합)
    4·15 총선이 세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속도전' 양상을 띠고 있는 보수통합 논의가 제대로 출발도 하기 전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총선 전 야권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공식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달 내에 통합을 이루겠다고 공언했지만, 당내에서부터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내에선 조만간 황 대표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의 3대 원칙'을 전격 수용한다는 공개 선언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왔다.

    이 3원칙은 보수재건을 위해서는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이들 원칙 하에서 보수 통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황 대표의 '공개 선언'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

    당내에선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발 여론이 이면에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당초 통합 추진과 관련해 한국당과 새보수당 양측이 동의하는 합의문도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와 새보수당측이 사인만 하면 되는 단계까지 양측의 물밑 접촉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됐다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측이 합의문을 낸 뒤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나 손을 잡는 것까지도 향후 시나리오의 하나로 검토했을 정도로 논의가 깊숙이 진행됐었다"고 전했다.

    이런 계획이 알려지자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고 한다.

    탄핵에 찬성하고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분당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과의 '당 대 당' 통합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통합 파트너로 거론되는 대상들이 통합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내에서조차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통화에서 "유승민 의원의 3대 원칙을 수용하겠다고 공개 선언하면서 굳이 유 의원을 띄워줄 필요는 없지 않나.

    유 의원을 받으면 한국당을 탈당하고 우리공화당 등으로 가겠다는 의원들도 상당하다는 것을 지도부에 전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밤사이 친박 의원들이 황 대표에게 집중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뒤 황 대표가 (3원칙 수용 선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한다"며 "3원칙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났으면 중도 확장에 도움이 됐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누가 통합을 가로막고 있는가, 누가 황 대표의 메시지를 오락가락하게 만드는가, 누가 보수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가"라며 "황 대표의 통합 의지는 분명하고 총선 승리에 대한 책임감도 확고한데, 뒤에 숨어서 이름도 드러내지 않고 무책임하게 황 대표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보수통합 열차 출발도 전에 '삐걱'…한국당 내서도 불협화음(종합)
    한국당이 주춤한 사이, 지난 5일 창당한 새보수당은 '통합'보다는 '자강'에 방점을 찍었다.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의원은 이날 당 대표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3원칙 수용을 선언해도) 지켜보겠다"며 "창당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그런 (통합) 논의에 휩쓸리기보다는 저희가 갈 길을 가는 것이 낫다"고 거리를 뒀다.

    새보수당의 한 의원은 "창당하자마자 통합한다고 하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한국당과의 온도 차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며 "2월 초까지 (논의가 지연돼도) 통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통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의원은 다만 "한국당과 '새로운 집'을 짓는 데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용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공화당의 경우 새로운보수당을 제외한 보수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 등 탄핵 찬성 세력을 배제한 통합이어야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의는 물론 '태극기 우파'의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우리공화당의 주장이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통화에서 "일부 지역구는 한국당과 선거연대로 연합공천을 하고, 우리공화당도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이같은 통합 방안을 놓고 한국당과도 교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통합연대 주최로 열린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는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정당에 제안하기로 했다.

    연석회의에는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 새보수당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 '미래를 향한 전진 4.0' 창당준비위원장인 무소속 이언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北 김주애 후계자 되면 고모 김여정과 권력투쟁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지명할 경우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의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전 주영·주일대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김여정은 권력을 잡을 기회가 보이면 주저하지 않을 인물"이라며 "김주애가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된다면 야심만만하고 냉혹한 고모 김여정의 강력한 견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김여정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는 것을 자제할 이유가 없어 권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텔레그래프는 김여정이 이미 노동당과 군부 내에서 상당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실상 북한 내 2인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주애는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 일정에 동행하며 후계자 수업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지만 아직 10대 초반에 불과해 정치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분석이다.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시 단기적으로는 김여정처럼 정치적 기반이 탄탄한 인물이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반면 김주애 등 자녀들은 향후 5~15년 내 후계자로 검토될 수는 있지만 당장은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평가다.텔레그래프는 권력 승계 과정이 유혈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17년 이복형 김정남 암살, 2013년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과거 숙청 사례는 북한 권력 구조가 극단적인 방식으로 재편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이 42세의 비교적

    2. 2

      유승민 "경기지사 불출마…국힘 집안싸움 정상 아냐"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불출마 의사를 재차 밝혔다. 또 국민의힘이 '집안싸움'을 한다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MBN '시사 스페셜'에 출연해 "지금 당의 모습이 정상적인 당이 아니다"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 보수가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판판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당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잇달아 제명한 것을 두고 장동혁 대표의 '숙청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는 지적엔 "제명할 일이 결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국민의힘의 역할인데 집안싸움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장 대표나 한 전 대표나 이런 문제를 왜 정치로 해결하지 못하느냐"며 "윤리위나 당무감사위원회가 정적을 제거하고 숙청하는 수단으로 변질하는 것은 우리 당 안에 건전한 정치가 실종된 증거"라고 비판했다.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되게 답답하게 봤다.당연히 야당 대표는 갔어야 한다"며 "야당 대표가 국민들 보는 앞에서 할 말을 다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개혁신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굉장히 낮다고 본다. 명분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선 "세 번째 말씀드리는 건데 전혀 생각 없다. 제게 남은 정치적 소명은 망해버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를 어떻게 재건하느냐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그는 '지방선거에

    3. 3

      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 "지선서 미래형 지역 리더 발굴에 역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6·3 지방선거 공천 방침과 관련해 "미래형 지역 리더를 발굴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은 미래 산업을 이해하고 지역의 성장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이어 "공천 면접에서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경제 감각과 실행력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물을 것"이라며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새로운 산업 환경을 이해하는 미래산업 정책 역량과 비전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들 수 있는 청년 중심 정책 의지를 갖췄는지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리더십, 예산과 행정을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청렴성과 공공성 그리고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도 지역을 당당히 대표할 수 있는 정치적 설득력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단순히 후보를 정하는 과정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10년을 결정하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한마디로 지방선거 공천의 기준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두겠다"며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은 이 점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