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이 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6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르면 지난주 7위였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6위로 올라서면서 우즈가 7위로 밀렸다.

6위나 7위나 그게 그거지만 올해 도쿄 올림픽을 생각하면 의외로 큰 차이가 될 수도 있다.

도쿄 올림픽에는 6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의 경우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이날 순위를 기준으로 하면 미국은 1위 브룩스 켑카, 4위 저스틴 토머스, 5위 더스틴 존슨에 6위 캔틀레이까지가 커트 라인이 된다.

캔틀레이의 랭킹 포인트가 6.5006, 우즈는 6.4708로 불과 0.029점 차이지만 지금 순위가 6월까지 이어진다면 올림픽 출전과 탈락으로 갈릴 수 있는 위치인 셈이다.

물론 6월까지 한참 남았기 때문에 지금 순위로 섣불리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상위 랭커들이 특히 많은 미국의 경우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선수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2)가 34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안병훈(29)이 42위로 그다음이다.

15위 바깥의 선수들은 한 나라에서 최대 2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여자 랭킹은 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1위 고진영(25), 2위 박성현(27) 등 상위권 순위가 그대로였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박성현에 이어 5위 김세영(27), 7위 이정은(24)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순위다.

김효주(25)가 13위, 박인비(32)는 15위로 6월까지 남은 대회에서 한국 선수 '톱4' 진입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