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산과 국민과 함께 실종아동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포스터와 동영상 부문으로 진행됐다.
안 씨는 포스터 부문에 작품 ‘그들이 만날 수 있는 열쇠는 당신의 ’관심‘입니다’를 제출해 이 대회 최고상을 받은 것이다.
안 씨는 “아동이 실종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5초다. 하루 약 60건의 아동 실종이 발생하지만 그에 비해 사람들은 아동 실종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다. 아동 실종은 가족들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또한 귀 기울여 주면 비교적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단순한 포스터 보다 다소 강렬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자물쇠를 활용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자물쇠의 열쇠 구멍을 아이의 모습으로 표현해 국민들의 관심이 실종아동을 찾을 수 있는 열쇠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잘 표현해 냈다.
안 씨는 “실종아동은 큰 관심이 필요하지만, 저 또한 일상 속에서 과자 뒷 봉지나 TV광고를 제외하고는 접한 적이 없었다. 정말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실종 아동이 많기 때문에 공모전이 개최됐다는 점에서 슬프기도 하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큰일에 작게나마 기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