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관련 한병도 전 정무수석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檢,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관련 한병도 전 정무수석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01.21373757.1.jpg)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 3일 한 전 수석을 소환해 11시간 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 전 수석에게 2018년 2월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일본 고베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수석은 지방선거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 전 최고위원도 “친구로서 오간 대화일 뿐”이라며 한 전 수석으로부터의 공직 제안의 대가성을 일축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처럼 민주당의 울산시장 후보 공천 과정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것과 관련,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당내 경선에선 송철호가 임동호보다 불리하다’, ‘자리 요구’, ‘임동호 제거’ 등 내용이 적힌 만큼 그가 후보 매수 의혹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후보 매수 의혹을 새로 추가해 송 부시장의 신병 확보를 재차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