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신규 임원이 된 박현호 LS전선 이사에게 기념액자를 선물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신규 임원이 된 박현호 LS전선 이사에게 기념액자를 선물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한강대로 LS용산타워에서 올해 승진한 임원 14명과 만찬을 했다. 그는 “그룹에 심어왔던 글로벌 경영, 글로벌 인재의 씨앗이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올해 승진한 LS그룹 신규 임원 가운데는 LS전선 인도법인장과 해저글로벌 영업부문장, E1 해외영업부문장 등 해외사업 담당자들이 많았다.

구 회장은 “LS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고, 여기 있는 신임 임원들은 성공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도 올해 달성해야 할 최우선 목표로 ‘글로벌 역량 강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LS산전도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다.

구 회장은 또 신임 임원들에게 홍의숙 (주)인코칭 대표의 《리더의 마음》, 일본 교세라의 창업자이자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살아가는 힘》, 이기주 작가의 《말의 품격》 책을 선물했다.

그는 2013년 LS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따로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평소의 생각도 전달해 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