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 '평화' 17번씩 언급…'변화' 강조로 '성과'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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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키워드 '공정' 14번·'혁신' 12번…'확실한 변화' 6번, 성과 창출 역설
'남북' 14차례 거론, '비핵화' 언급 없어…국무위원 배석상태서 30분간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발표한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와 '평화'였다.
경제 분야 정책 방향으로는 '공정', '혁신', '포용'을 제시했고, '일자리'와 '노동'도 비중 있게 언급했다.
'변화'와 '성과'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들어선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와 '평화'로 동일하게 17번씩 언급됐다.
'경제'는 지난해 신년회견 연설문에서 35차례 언급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고, '평화'는 지난해 13차례보다 소폭 늘며 비중이 비슷해졌다. 문 대통령은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용·혁신·공정 가운데 '공정'을 14차례 거론하며 특히 무게를 실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며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제는 물론 교육·채용·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불공정을 개선하는 동시에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제도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은 12차례 언급되며 지난해(21차례)보다 비중이 줄었고, '포용'은 6차례 언급됐다.
지난해 신년회견 연설문에서 3번 거론됐던 '일자리'는 올해 8번 거론됐다.
지난해 신규 취업자 증가 등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되면서 올해 이 추세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용'과 '노동'도 각각 8번 거론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 부진을 해소하겠다"며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는 10차례, '성과'는 '6차례' 거론됐다.
특히 '확실한 변화'라고 6차례 강조해 언급하며 성과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밖에 '안전'이 9차례, '상생'이 8차례, '도약'이 8차례 거론됐다.
신년사는 '평화'에도 방점을 찍은 만큼 '남북'이 14차례, '북미' 6차례, '북한' 5차례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북미 대화가 교착되고 남북 협력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올해 남북 협력을 증진시킬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비핵화'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문 대통령의 이번 신년사가 비핵화의 당위성보다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후퇴할 것으로 우려되는 남북관계의 진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는 청와대 본관 1층 중앙로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3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발표 전후로 국무위원들과 악수했으며, 신년사 발표를 마친 직후에는 국무회의장으로 이동해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
'남북' 14차례 거론, '비핵화' 언급 없어…국무위원 배석상태서 30분간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발표한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와 '평화'였다.
경제 분야 정책 방향으로는 '공정', '혁신', '포용'을 제시했고, '일자리'와 '노동'도 비중 있게 언급했다.
'변화'와 '성과'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들어선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와 '평화'로 동일하게 17번씩 언급됐다.
'경제'는 지난해 신년회견 연설문에서 35차례 언급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고, '평화'는 지난해 13차례보다 소폭 늘며 비중이 비슷해졌다. 문 대통령은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용·혁신·공정 가운데 '공정'을 14차례 거론하며 특히 무게를 실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며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제는 물론 교육·채용·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불공정을 개선하는 동시에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제도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은 12차례 언급되며 지난해(21차례)보다 비중이 줄었고, '포용'은 6차례 언급됐다.
지난해 신년회견 연설문에서 3번 거론됐던 '일자리'는 올해 8번 거론됐다.
지난해 신규 취업자 증가 등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되면서 올해 이 추세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용'과 '노동'도 각각 8번 거론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 부진을 해소하겠다"며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는 10차례, '성과'는 '6차례' 거론됐다.
특히 '확실한 변화'라고 6차례 강조해 언급하며 성과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밖에 '안전'이 9차례, '상생'이 8차례, '도약'이 8차례 거론됐다.
신년사는 '평화'에도 방점을 찍은 만큼 '남북'이 14차례, '북미' 6차례, '북한' 5차례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북미 대화가 교착되고 남북 협력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올해 남북 협력을 증진시킬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비핵화'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문 대통령의 이번 신년사가 비핵화의 당위성보다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후퇴할 것으로 우려되는 남북관계의 진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는 청와대 본관 1층 중앙로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3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발표 전후로 국무위원들과 악수했으며, 신년사 발표를 마친 직후에는 국무회의장으로 이동해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