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중동발 정세 변화로 배럴당 68.28달러까지 올랐습니다.

환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6일 원달러 환율은 1170원을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외부 변수에 취약한 만큼 정부는 어제(6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석유수급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용범 차관 주재로 오늘(7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향후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확대되며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정부는 국내외 석유·가스 수급상황 및 유가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관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

정부 대책을 보면 우선, 석유나 가스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대체 도입선을 확보하고 필요시 2억배럴 수준의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건 현재 국내에 도입중인 이란산 원유가 없다는 점.

중동 지역 석유·가스시설이나 유조선 등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원유 수급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는 해외 건설프로젝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사와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석유의 유통경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해수부와 선사간 상시 연락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단기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과의 이란 갈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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