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굿 가이' 콘셉트는 슈트
멤버들 전곡 작사 참여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이루고 싶어"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컬렉션(FIRST COLLE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방송인 문지애가 맡았다.
그간 SF9은 '오솔레미오', '질렀어', 'RPM' 등 매 활동마다 독특한 콘셉트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다. '퍼스트 컬렉션'은 2016년 10월 데뷔한 SF9이 데뷔한 지 약 4년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이다. 그간 아홉 멤버가 이뤄온 음악적 성과를 집대성하고 이를 토대로 '영광(9lory)'을 맞게 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반영한다.
이날 영빈은 "이번이 아홉 번째 활동이다. 여덟 번의 활동을 해오면서 판타지(공식 팬클럽) 덕분에 좋은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팬분들이 세련된 모습을 좋아하셔서 슈트를 입었다. 판타지분들이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굿 가이(Good Guy)'를 비롯해 '나만 그래(Am I The Only One)', '쉬(Shh)', '룰루랄라(Lullu Lalla)', '원 러브(One Love)', '널 꽉 잡은 손만큼(Like The Hands Held Tight)', '타(Fire)', '더 잔인하게(Stop It Now)', '춤을 출 거야(Dance With Us)', '뷰티풀 라이트(Beautiful Light)'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굿 가이'의 활동 콘셉트는 '슈트'다. 이에 대해 재윤은 "팬분들이 너무 보고 싶어 하던 콘셉트다. 또 아홉 멤버들도 슈트를 입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좋은 콘셉트가 나왔다"면서 "외국 배우 중에 조지 클루니가 슈트만 입었는데 자연스럽게 나오는 섹시함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연구를 했다.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며 웃었다. SF9은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전곡 작업에 참여하며 팀 색깔을 더욱 공고히하는 데 주력했다. 타이틀 곡 '굿 가이'에는 영빈·주호·휘영, '나만 그래', '룰루랄라', '널 꽉 잡은 손만큼', '타', '더 잔인하게'에는 영빈·주호·휘영·찬희, '원 러브'에는 주호·휘영, '쉬'에는 주호가 작사에 참여했다.
더불어 평소 꾸준히 자작곡을 만들어 온 주호는 '춤을 출 거야'에서 작사·작곡·편곡에 모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뷰티풀 라이트'에서는 SF9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판타지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을 약속하는 마음을 담았다.
SF9은 "데뷔 때부터 꿈꿔오던 게 정규 앨범 발매였다. 9장의 앨범을 내면서 많은 커리어를 쌓아왔다고 생각한다. 앨범을 냈다고 그대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씩 내면서 우리의 것을 쌓아가다 보니 정규를 낼 수 있는 단계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벅찬 기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으로는 아홉 멤버들의 성장이 완료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영광을 찾는다는 게 세계관의 콘셉트다. '글로리'를 찾기 위해 아홉 명이 똘똘 뭉쳐 정규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신경을 많이 썼다는 사실은 한층 높아진 멤버들의 참여도가 증명했다. SF9은 "'굿 가이' 포인트 안무를 비롯해 전반적인 안무에 굉장히 많이 참여했다. 더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음악부터 퍼포먼스, 헤어, 의상, 메이크업까지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영빈은 "재윤이 판타지에게 마음을 더 표현하고 싶어서인지 참여를 많이 했다"고 전했고, 이에 재윤은 "판타지들이 조금 더 이해하기 편하게 몇 가지 수정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가 다수의 곡에 작사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SF9은 "회장님이 이번 앨범 작사를 많이 신경 써주셨다. 우리를 정말 예뻐해 주신다. 앨범을 제작할 때마다 수록곡들이나 타이틀곡을 항상 먼저 주시고 논의를 한다. 신경 써주시는 마음이 너무 높고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아홉 멤버들은 정규 부담감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겨냈다고 했다. 주호는 "서두르지 않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면 언젠가는 대중분들도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SF9이라는 이름과 우리만의 음악이 대중들에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한 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고백했다.
휘영 역시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이루고 싶다. 부담이 있긴 하지만 그걸 이기고 멋지게 대중들 앞에 서고 싶다"고 했다.
SF9의 이번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 1위'였다. 멤버들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 적이 없어서 2020년 새로운 목표이자 꿈이다.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무대를 하면 팬분들이 알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변치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면서 "스스로 좋은 사람, 멋지고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이런 영향이 대중분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SF9의 정규 1집 '퍼스트 컬렉션'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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