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文대통령 신년사에 "후퇴한 노동정책 반성 없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노동정책 후퇴에 대한 반성 없는 '자화자찬' 일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한 입장문에서 "후퇴한 노동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반성과 유감 표명도 없이 여전히 '노동존중사회'의 선도자인 양 자화자찬 일색인 신년사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갓 출범했을 때만 해도 노동존중사회라는 구호가 현실로 될 것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노동정책은 뒷걸음질 쳤고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며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의 무산 등을 거론했다.

또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 말과 다르게 청년, 여성, 노인의 초단시간 일자리만 증가하고 경제 중심 역할을 하는 40대와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있으며 고용 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