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4분기에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특히 시내점 매출을 중심으로 면세점 부문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업황 개선을 감안해 올해 연간 수익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각각 2.7%, 10.5% 상향한 5조8830억원, 2940억원으로 수정 전망한 것이다.
그는 "면세점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면서 올해 매 분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난해 초 13개였던 서울 시내 면세점이 10개로 줄어들면서 경쟁 완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일본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 외국 관광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지만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주가 재평가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