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복절도 중국파파 환갑잔치
악어고기+생닭 잡기 '경악'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중국 칭저우를 찾은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들과 함께 시장으로 향했다.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어머니가 함소원을 데려간 곳에는 식용 악어가 있었다. 시댁 식구들은 몸집만한 악어를 수족관에서 꺼내 횟감처럼 살펴봤다.
어머니는 함소원에게 "한 번 만저 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28만 원짜리 악어를 구입한 시어머니는 "악어를 사면 개구리도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함소원 시어머니는 가게 주인에게 악어 손질법을 물었고 토막난 악어 고기를 받았다. 일부 국가에서 식용으로 쓰이는 악어는 튀김요리를 하면 닭고기와 유사한 맛이 난다고 한다.
특히 악어고기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질과 칼로리는 적으며, 영양소함유량은 높고 18종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알레르기와 기관지 천식, 스태미너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중국마마와 이모들은 과일이면 과일, 채소면 채소, 눈에 보이면 닥치는 대로 씹고 뜯고 맛보는, 흔한 대륙표 장보기 스킬을 펼쳐 주위를 들썩였다.
환갑잔치를 위해 별장에 도착한 후 중국마마는 함소원에게 만두피를 반죽하라고 시킨 뒤 40kg에 달하는 밀가루 한 포대를 끌고 와 함소원을 아연실색케 했다.
그런가하면 온종일 혼이 쏙 빠지게 일한 함소원이 잠시 쉬려던 찰나, 갑자기 거실 한복판에 닭이 등장해 또 다시 모두를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다.
때 아닌 닭잡기 대소동이 벌어지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현장에서조차 “한국의 어떤 종갓집보다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모들은 "진화가 살이 많이 빠져보인다"며 걱정을해 함소원이 당황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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