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8포인트(1.44%) 내린 2,144.2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8%), 나스닥지수(-0.0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AP통신과 이란 국영 TV 등에 따르면 이란은 8일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앞서 이란은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이란군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보복을 예고해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침에 이란 공격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어제 하루 회복한 지수를 되돌리고 있다"고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18억원, 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네이버(-2.94%), 삼성바이오로직스(-1.291%), 현대차(-1.30%), 현대모비스(-0.79%), 셀트리온(-1.69%), LG화학(-1.77%), LG생활건강(-0.15%), 삼성물산(-2.31%) 등 대부분 내렸다.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0.54%)와 SK하이닉스(1.91%)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2.54%), 은행(-2.16%), 금융(-2.00%), 종이·목재(-1.94%), 의약품(-1.92%)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전기·전자(0.51%)와 의료정밀(0.12%)만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1포인트(2.22%) 내린 648.73를 나타냈다.

지수는 6.20포인트(0.93%) 내린 657.24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1억원, 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4%), 에이치엘비(-1.65%), CJ ENM(-1.81%), 스튜디오드래곤(-1.47%), 케이엠더블유(-1.09%), 헬릭스미스(-3.03%), 메디톡스(-1.53%), SK머티리얼즈(-1.62%), 파라다이스(-1.25%) 등 대부분 내렸다.

10위권 안에서는 펄어비스(0.61%)만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