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참정권 행사 충분한 자질 갖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교육감 선거연령 16세로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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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정권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교육은 앞으로 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육 주체인 청소년이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 관계기관과 논의해 나가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대상 선거체험활동 및 선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3·1운동부터 4·19민주혁명,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 흐름을 바꿔 온 주체는 학생과 청소년이었다"면서 "학생들도 민주시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 교과서 3종 총 10권을 개발해 활용하도록 하는 등 이미 유권자 교육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 참정권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어 경기교육 정책의 지속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경기교육 기본계획은 학교-교육지원청-교육청 순서로 3개년 단위로 만들어 정책의 지속성, 안정성,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교 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지난해 124개교에서 올해 229개교로 확대하고, 학생의 적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 확대를 위해 이를 지원하는 교육학·심리학·논리학 등 순회전담교사를 시범 운영하는 등 교육과정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연결과 융합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교육활동에서도 모든 데이터를 공유해 활용해야 하는 만큼 2030 미래교육 체제 구체화 계획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수업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교실에 와이파이(WiFi)와 무선 단말기 보급, 이달 중 초등교사 210명 대상의 구글코리아 연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교육 활동 지원 논의 등 미래교육 체제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간이 변해야 미래교육도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모든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신축하는 구체적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를 변화시켜 미래를 모색하기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모습을 총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경기교육은 앞으로 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육 주체인 청소년이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 관계기관과 논의해 나가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대상 선거체험활동 및 선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3·1운동부터 4·19민주혁명,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 흐름을 바꿔 온 주체는 학생과 청소년이었다"면서 "학생들도 민주시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 교과서 3종 총 10권을 개발해 활용하도록 하는 등 이미 유권자 교육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 참정권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어 경기교육 정책의 지속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경기교육 기본계획은 학교-교육지원청-교육청 순서로 3개년 단위로 만들어 정책의 지속성, 안정성,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교 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지난해 124개교에서 올해 229개교로 확대하고, 학생의 적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 확대를 위해 이를 지원하는 교육학·심리학·논리학 등 순회전담교사를 시범 운영하는 등 교육과정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연결과 융합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교육활동에서도 모든 데이터를 공유해 활용해야 하는 만큼 2030 미래교육 체제 구체화 계획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수업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교실에 와이파이(WiFi)와 무선 단말기 보급, 이달 중 초등교사 210명 대상의 구글코리아 연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교육 활동 지원 논의 등 미래교육 체제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간이 변해야 미래교육도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모든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신축하는 구체적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를 변화시켜 미래를 모색하기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모습을 총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