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판매 시장 이상의 기술협력장"
▽ "한국 소비자들 럭셔리 제품 좋아해"
▽ 아바타 제작팀과 협업한 쇼카 주목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가전박람회) 2020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언급했다.
세계 각국 기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은 자동차를 판매하는 시장 그 이상으로, 기술협력을 하는 시장이 됐다"며 "많은 한국 기업과 협업했고, 오늘도 한국 기업을 만났다. 한국기업의 혁신 역량은 매우 큰 수준이고 이는 벤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벤츠가 독주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고급차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벤츠의 럭셔리 제품을 좋아한다"며 "우리의 공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도 주요했고 딜러들도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브리타 제에거 다임러 AG 이사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이날 별도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 부품업체에서 공급을 더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를 지낸 제에거 이사는 "벤츠의 올해 세계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며 "한국 판매량 7만~8만대는 예전에 상상못한 수준인데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3단계 자율주행은 개발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3단계 자율주행을 인증한 업체는 없고, 앞으로 출시할 더 뉴 S-클래스에 적용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한다"며 "완전 자율주행인 4단계, 5단계는 사업성을 감안해 로보택시보다는 트럭 쪽으로 우선순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그는 에너지 소비 절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 공장의 폐기물 생성과 에너지 소비 모두 43% 절감할 계획"이라며 "2022년 말까지 유럽의 모든 공장이 탄소 중립적인 재생 가능 에너지로 가동될 것이고 2030년까지 차량 한 대당 폐기물을 40% 이하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줄일 수 없는 부분의 경우 재사용과 재활용을 실천하겠다"며 "전기구동화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비유동적인 에너지원으로 재활용돼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칼레니우스 의장은 CES를 통해 영화 아바타 제작팀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AVTR' 쇼카도 공개했다.
그는 "비전 AVTR은 영화 아바타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차량"이라며 "사람과 기계와의 연결을 위해 나무 막대기, 플라스틱 손잡이, 스티어링 휠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가 새단장에 나선다.SPC그룹은 이탈리아의 감각을 전하겠다는 의미의 ‘센스 오브 이탈리아(Sense Of Italy)’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파스쿠찌 리브랜딩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슬로건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도 공개했다. 기존 로고에 있던 카페(Cafe)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금빛 크레마를 의미하는 골드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매장 인테리어 역시 에스프레소가 연상되는 색상의 목재를 벽면에 적용하고 격자 선반과 플라워 패턴을 매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SPC 측은 “새로운 BI와 인테리어를 적용한 파스쿠찌 리브랜딩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새로운 콘셉트에 어울리는 시그니처 메뉴도 출시했다. 에스프레소 1잔과 배리에이션 음료 1잔을 함께 구성한 ‘에스프레소 플레이트’와 이탈리아 대표 디저트인 마스카포네 치즈를 활용한 ‘카사타 티라미수’ 등이다. 파스쿠찌 커피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수입한 블랜드 원두 ‘골든삭(Golden Sack)을 사용해 만들어진다.파스쿠찌는 브랜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국내 첫 광고 모델로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발탁했으며 최근 광고 영상도 내뇠다. 지난 3일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고, 오는 10일부터 본 광고 영상을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프랑스 주얼리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가 작년 11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지 불과 두 달여만에 재차 가격을 인상했다. 높아진 환율과 인건비 상승으로 보테가베네통, IWC 등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이날 주얼리와 워치 브랜드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했다. 까르띠에의 주얼리 제품인 트리니티링의 경우 스몰 사이즈 가격이 기존 204만원에서 217만원으로 6.3% 인상됐고, 고가 제품인 트리니티 쿠션링은 160만원이 오른 279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고가 품목의 경우 이번 인상으로 한 번에 4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까르띠에는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품목 가격을 3~5% 가량 인상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재차 가격을 올리면서 1000만원을 넘기는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가령 워치 제품인 베누아 미니의 경우 작년 10월 말에는 990만원 이었지만 두 차례 가격이 인상되면서 세 달만에 1100만원까지 뛰었다.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주요 매장에서는 가격 인상 전 미리 사두려는 문의들이 쇄도했다. 공급이 모라자면서 온라인에서는 주요 품목들이 줄줄이 품절되는 일도 나타났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는 5일부터 가방 및 지갑 인기 제품을 약 5~10%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안디아모 백은 미디움 사이즈 기준 기존 691만원에서 730만원으로 약 6% 올랐고, 안디아모 백 스몰 사이즈의 경우 기존 대비 9% 오른 62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또다른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도 17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릴
Z세대 첫번째 재즈 스타, 21세기의 엘라 피츠제럴드와 사라 본…. 1999년생 미국 재즈 가수 사마라 조이(26)를 향한 수식어들이다. 그는 지난 3일 그래미 어워즈의 재즈 분야 2개 부문을 수상했다. 2023년부터 매년 그래미 상을 거머쥔 그는 이제 5관왕이다. 사마라 조이는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본인의 음악 여정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리고 “곧 만나요(I will see you soon)”이라며 인삿말을 끝맺었다. 그의 말처럼 오는 16일, 그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공연을 준비 중인 그를 서면과 화상으로 미리 만나봤다.사마라 조이는 가스펠 창법을 기반으로 재즈의 기본을 소화해왔다. 파워풀한 성량과 나이에 비해 원숙한 스윙감도 강점으로 꼽힌다. 21세기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일까. “엘라 피츠제럴드 등 전설적인 재즈 싱어와 함께 언급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저는 거장들의 음악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고, 제 자신의 목소리를 만드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사마라 조이는 ‘재즈 신데렐라’로만 남으려 하지 않는다.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