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노조 "학교 소방안전관리사에 학교장을 임명하라"
경상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노조)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종훈 경남 교육감에게 학교 소방안전관리사에 학교장을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김해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방화 셔터 목 끼임 사고를 언급하며 "학교장을 소방안전관리사에 임명했으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육감이 감독적 지위에 있는 사람을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상을 2016년 11월 체결했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경남교육청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시·도 교육기관과 함께 논의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남지역 학교 소방안전관리사는 학교 행정실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학교 구성원 전체에 대해 감독적 지위에 있는 교장으로 지정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경남 공무원노조와 서울, 경북, 전남, 세종, 대전 등 다른 지역 교육공무원 노조 3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