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 "1월엔 신개념 건조기, 6월엔 상용화 로봇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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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사장, 사업전략 공개
로봇 가격 소비자 눈높이 맞추려
출시 시기 조금 늦어지는 것
반려봇 '볼리'는 로봇 아닌
IoT 상호작용 디바이스
로봇 가격 소비자 눈높이 맞추려
출시 시기 조금 늦어지는 것
반려봇 '볼리'는 로봇 아닌
IoT 상호작용 디바이스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달 말 새로운 개념의 건조기를 선보인다. 오는 6월엔 로봇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사진)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 개막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사업 전략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후속은 건조기와 세탁기”라며 “이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초에는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겨냥해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으로 내놨다. 프리즘 후속 작품으로 건조기나 세탁기를 선보여 국내외 가전의 새로운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비스포크의 경우 팬덤을 형성하자는 마케팅으로 매우 큰 성공을 거뒀다”며 “팬덤이 형성되니 큰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소비자 스스로 마케팅했다”고 자평했다.
새로운 로봇 상용화 계획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6월 혹은 7월에 소비자가 살 수 있는 (로봇)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프로젝트 프리즘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제품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CES에서 “로봇을 연내(2019년)에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된 삼성 제품은 없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를 간과해 늦어지고 있다”면서 “가격은 대용량 세탁기·건조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행보조 로봇 ‘젬스(GEMS)’와 관련해선 “잘 걷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젬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과정을 밟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6일 ‘CES 2020’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의 새로운 비전으로 ‘경험의 시대’를 재차 강조했다. 같은 날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반려 로봇인 ‘볼리’에 대해선 보다 명확한 정의를 다시 내놓기도 했다. 그는 “볼리도 삼성의 사물인터넷(IoT)인 ‘스마트 싱스’라는 플랫폼 위에서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볼리는 많은 사람이 얘기하는 로봇이 아니라 상호 작용하는 디바이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볼리 출시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 사장은 “볼리는 여러 기능이 있지만 핵심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노인이나 어린이 등을 보살피는 게 중요하고, 그걸 어떻게 상품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함께 공개한 식물재배기에 대해선 “기술 완성도보다는 시장을 더 보고 (출시)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사진)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 개막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사업 전략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후속은 건조기와 세탁기”라며 “이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초에는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겨냥해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으로 내놨다. 프리즘 후속 작품으로 건조기나 세탁기를 선보여 국내외 가전의 새로운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비스포크의 경우 팬덤을 형성하자는 마케팅으로 매우 큰 성공을 거뒀다”며 “팬덤이 형성되니 큰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소비자 스스로 마케팅했다”고 자평했다.
새로운 로봇 상용화 계획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6월 혹은 7월에 소비자가 살 수 있는 (로봇)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프로젝트 프리즘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제품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CES에서 “로봇을 연내(2019년)에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된 삼성 제품은 없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를 간과해 늦어지고 있다”면서 “가격은 대용량 세탁기·건조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행보조 로봇 ‘젬스(GEMS)’와 관련해선 “잘 걷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젬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과정을 밟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6일 ‘CES 2020’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의 새로운 비전으로 ‘경험의 시대’를 재차 강조했다. 같은 날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반려 로봇인 ‘볼리’에 대해선 보다 명확한 정의를 다시 내놓기도 했다. 그는 “볼리도 삼성의 사물인터넷(IoT)인 ‘스마트 싱스’라는 플랫폼 위에서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볼리는 많은 사람이 얘기하는 로봇이 아니라 상호 작용하는 디바이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볼리 출시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 사장은 “볼리는 여러 기능이 있지만 핵심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노인이나 어린이 등을 보살피는 게 중요하고, 그걸 어떻게 상품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함께 공개한 식물재배기에 대해선 “기술 완성도보다는 시장을 더 보고 (출시)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