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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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에 대해 철수를 촉구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8일(현지시간)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때려줬다"며 이라크의 미군 주둔 기지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대치와 관련해 이런 종류의 군사 행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 지역(중동)에서 부패한 미군 주둔을 끝내는 일이 중요하다"라며 중동 지역의 미군 철수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서방의 제도를 '이란의 적'으로 규정했다. 2015년 이란 핵합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솔레이마니 장군의 팔을 잘랐을지 모르지만, 이 지역에서 미국의 다리도 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복수를 위해 이날 오전 이라크의 미군 주둔 기지 최소 2곳에 미사일 십수발을 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