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부활하나…'검단파라곤' 경쟁률 8.6대 1 기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년 4분기, 7개 단지 중 3개만 청약마감
미분양 잔여가구 많은 가운데 올해 첫 분양
예상 뛰어넘는 1순위 경쟁률 보여
미분양 잔여가구 많은 가운데 올해 첫 분양
예상 뛰어넘는 1순위 경쟁률 보여
지난해 '미분양→분양완료→미분양' 등으로 청약 널뛰기를 했던 인천 검단신도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첫 마수걸이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가 1순위에서 8.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지종합개발이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짓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778가구 모집에 672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6대1을 기록했다. 전용 84㎡ 단일면적, 두 가지 타입에서 청약을 받았다. A타입이 333가구 모집에 4265명이 청약해 기타지역에서 최고 경쟁률 24.69대 1을 기록했다. B타입도 기타지역 최고 경쟁률 10.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7만원으로 전용 84㎡는 최고가 기준으로 4억3000만원에 공급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지만, 검단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에서는 최고 분양가를 찍었다. 계약금은 10%(5%+5% 분납)이며, 중도금(60%) 대출은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이며,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쟁률에 대해 의외로 선전했다는 분위기다. 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책을 연거푸 내놓은데다 검단신도시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아직 남아있어서다. 지난해 4분기에 공급된 7개의 단지 중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3개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줍줍'(줍고 줍는다의 신조어)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지역이다.
지난해 초 미분양이 발생하기 시작했던 검단신도시는 2~3분기에 거쳐 분양이 완료됐다. 지난해 5월 공급한 ‘인천검단파라곤1차’ 또한 미분양을 거쳤지만, 이내 판매를 마쳤다. 하지만 미분양이 소진될 시기였던 지난 4분기에 공급이 재개되면서 다시 미분양이 쌓여있는 상태다. 연말 AB2블록에 조성되는 ‘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의 경우 1066가구 모집에 158건만 접수됐다. 90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오는 11일 잔여세대 추첨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의 분양 관계자들은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들과 관심으로 어느 정도 1순위는 예상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인천 지역 외에 수요자들이 신도시 진입을 위해 방문한 경우가 많았다는 전언이다. 실제 이번 1순위에서도 당해지역(인천) 보다 기타지역에서의 접수된 통장이 더 많았다. 전용 84㎡A형의 경우, 당해에는 1888개가 접수됐고 기타에서는 2377개가 접수됐다.
낮은 청약 문턱도 1순위 마감의 요인으로 꼽힌다. 검단신도시는 청약조건이 수도권의 다른 신도시에 비해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청약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약 접수를 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도 검단신도시가 속한 인천시 서구는 추첨제를 통해 80%를 선정한다. 낮은 청약자도 당첨 확률이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지종합개발이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짓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778가구 모집에 672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6대1을 기록했다. 전용 84㎡ 단일면적, 두 가지 타입에서 청약을 받았다. A타입이 333가구 모집에 4265명이 청약해 기타지역에서 최고 경쟁률 24.69대 1을 기록했다. B타입도 기타지역 최고 경쟁률 10.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7만원으로 전용 84㎡는 최고가 기준으로 4억3000만원에 공급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지만, 검단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에서는 최고 분양가를 찍었다. 계약금은 10%(5%+5% 분납)이며, 중도금(60%) 대출은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이며,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쟁률에 대해 의외로 선전했다는 분위기다. 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책을 연거푸 내놓은데다 검단신도시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아직 남아있어서다. 지난해 4분기에 공급된 7개의 단지 중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3개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줍줍'(줍고 줍는다의 신조어)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지역이다.
지난해 초 미분양이 발생하기 시작했던 검단신도시는 2~3분기에 거쳐 분양이 완료됐다. 지난해 5월 공급한 ‘인천검단파라곤1차’ 또한 미분양을 거쳤지만, 이내 판매를 마쳤다. 하지만 미분양이 소진될 시기였던 지난 4분기에 공급이 재개되면서 다시 미분양이 쌓여있는 상태다. 연말 AB2블록에 조성되는 ‘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의 경우 1066가구 모집에 158건만 접수됐다. 90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오는 11일 잔여세대 추첨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의 분양 관계자들은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들과 관심으로 어느 정도 1순위는 예상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인천 지역 외에 수요자들이 신도시 진입을 위해 방문한 경우가 많았다는 전언이다. 실제 이번 1순위에서도 당해지역(인천) 보다 기타지역에서의 접수된 통장이 더 많았다. 전용 84㎡A형의 경우, 당해에는 1888개가 접수됐고 기타에서는 2377개가 접수됐다.
낮은 청약 문턱도 1순위 마감의 요인으로 꼽힌다. 검단신도시는 청약조건이 수도권의 다른 신도시에 비해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청약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약 접수를 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도 검단신도시가 속한 인천시 서구는 추첨제를 통해 80%를 선정한다. 낮은 청약자도 당첨 확률이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