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주자끼리 자강두천"
"한국당 내부 충언 용납 못해"
이 위원장은 "사실 보수대통합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게 뭐냐면 얼마 전 김세연 의원이 나름 결기를 가지고 자기 의원직 던지면서 '한마디' 한 걸 용납 못해서 패대기친 이상, 어느 누구도 자기 자리를 던지는 것이 이 판에서 부질없다고 생각하기에 아무도 그렇게 안 할거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원래 그렇게 쿨하게 자신을 던지면 오히려 그 사심 없음을 믿고 마지막 큰 역할을 시키곤 하던 것이 일반적인 정치권의 과거의 문화였다면 여의도 연구원장 자리마저 빼앗기 위해 인신공격을 감행하는 조류 속에서는 쿨한 행동들이 나오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선택의 기로에서 실리를 챙기거나 쿨병에 걸려서 멋이라도 내거나 보통 둘 중 하나를 하는데 쿨병 걸려봐야 양쪽에서 몽둥이 들고 내부단속중인 자경단에게 두들겨 맞기까지 한다는 것을 안 이상 실리하나 붙들고 다들 가는 거다"라고 했다.
한편 보수 통합 추진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통합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이른바 '보수 재건 3원칙'을 수용하려 했지만 당내 반발에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이 요구해 온 '보수 재건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새집을 짓자 등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